[보도자료] ‘ERA 0점대→7점대 급추락’ 복덩이 결국 시즌아웃, 이대로 결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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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군단의 마운드를 이끌었던 ‘에이스’ 예프리 라미레즈(29)가 사실상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 유종의 미를 노리는 한화로서는 아쉬움이 큰 부상일 수밖에 없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6월 중순께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이후 6월 21일 잠실 LG전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뒤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그는 데뷔 후 6경기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1.39로 소위 계산이 서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7월 평균자책점은 0.72(25이닝 2자책)로 가히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8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8월 평균자책점은 6.75(24이닝 18자책). 8월 4일 KIA전을 끝으로 더 이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월에만 1승을 거둔 뒤 4차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진의 여파는 9월까지 이어졌다. 결국 지난 11일 SSG전에서는 3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끝에 조기 강판됐다. 9월 평균자책점은 7.00(9이닝 7자책).

부진한 이유가 있었다. 어깨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17일 잠실 LG전에 앞서 라미레즈를 남지민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투수 문동주와 한승주를 1군으로 콜업했다.

한화 관계자는 “앞서 16일 훈련 도중 라미레즈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광주의 한 병원에서 MRI 촬영 결과 우측 견관절 부위 염증이 증가, 1~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면서 “17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크로스 체크를 위한 추가 검진을 실시했으나, 같은 소견이 나와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주 정도 투구를 하지 못한 채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마지막 주에 던질지 못던질지는 모르겠다. 피로 증세이기 때문에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다음주 6연전을 소화한 뒤 10월에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만약 2주 안에 회복한다면 10월 3일 대전 SSG전에서 복귀할 수도 있겠지만, 어깨라는 부상 부위를 고려했을 때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래도 7월 한 달 간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복덩이’ 소리까지 들었던 라미레즈. 과연 이대로 라미레즈가 한화와 결별하며 한국 무대를 떠날 것인가.

기사원문: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08/0003087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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