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포수 한승택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옆구리 근육이 1.5cm 찢어진 부상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주시했던 포수 김선우를 콜업했다.
KIA는 6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 KIA는 포수 한승택을 말소한 뒤 포수 김선우를 등록했다.
한승택은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1/ 1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포수 신범수에게 밀리는 분위기였던 한승택은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KIA는 “어제(13일) 9회 초 타석에서 한승택 선수가 스윙 뒤 왼쪽 내복사근에 통증을 느껴 오늘(14일)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미세 파열로 약 4주간 안정 및 재활 필요 소견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종국 감독은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한승택 선수는 일주일여 전부터 옆구리 상태가 안 좋았다.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 뒤 통증이 더 심해졌다. 1.5cm 정도 옆구리 근육 부위가 찢어졌다. 김선우 선수도 스프링캠프 때 같이 훈련했던 포수 4명 가운데 한 명이다. 캠프 때 투수들하고 호흡을 맞춰봤고, 퓨처스팀에서 준비를 잘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의 복귀도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두 선수는 15일 부상 부위와 관련한 최종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 김도영 선수는 내일 서울에서 최종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지금 퓨처스팀에서 라이브 B/P 훈련을 하면서 러닝과 펑고, 기술 훈련까지 다 소화하고 있다. 최종 검진 결과가 좋다면 다음 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2경기 연속 대량 실점 및 조기 강판을 겪었던 투수 양현종은 13일 경기 선발 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반등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양현종 선수는 1회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지만, 그 뒤로는 무난하게 잘 막아줬다. 일요일 경기 등판도 있기에 5회를 마치고 바로 교체했다.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투구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KIA는 류지혁(3루수)-최원준(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이우성(우익수)-박찬호(유격수)-신범수(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선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다.
김 감독은 “(최)원준이가 입대 전 보여줬던 스타일을 어제도 보여줬다. 방망이 중심에 맞히는 콘택트 느력이 뛰어나다. 발도 빠르다. 테이블 세터 자리에서 두 차례 출루해주면서 자기 역할을 잘 소화했다. 나머지 타구들도 타이밍은 괜찮았다. 중심 타선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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