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충격! 김도영 또 대형부상, 왼손 엄지 골절→수술대, 4개월 진단, ‘투혼의 슬라이딩’ 뼈 아픈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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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또 심각한 부상을 했다. 왼쪽 엄지 골절이다. 수술과 4개월 재활이 필요하다.

김도영의 소속팀 KIA는 ‘지난 19일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좌측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었던 김도영이 귀국 직후인 어제(20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CT 및 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도영 선수는 22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인대 봉합술을 받을 예정이며 재활 기간은 약 4개월 소요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부상을 했다.

2-2 동점인 연장 10회초 무사 1,2루 승부치기 첫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번트 실패와 스트라이크 오심으로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3구째 컨택한 공이 유격수 땅볼.

병살을 막기 위해 1루로 전력질주했다. 2루를 거쳐 1루로 송구된 공. 급한 마음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1루심의 판정은 아웃. 김도영은 슬라이딩 직후 벤치를 바라보며 비디오판독 요청을 한 뒤 왼손을 부여 잡았다. 짧은 거리에서 슬라이딩을 하면서 1루 베이스에 닿은 왼손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비디오판독을 거쳤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고, 김도영은 고개를 숙인 채 벤치로 향했다.

올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부상 시련이 발목을 잡았다.

김도영은 2023 KBO리그 개막 두 경기 째인 4월 2일 인천 SSG전에서 홈 쇄도 중 발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왼쪽 중족골 골절상. 회복에 최대 4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반기는 물론 후반기 복귀 여부도 불투명 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놀라운 회복력과 피나는 재활 끝에 6월 말 1군에 복귀했다. 시즌 성적은 84경기 타율 3할3리(340타수 103안타) 7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4. 부상 여파로 두 달 공백기를 가지면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100안타를 돌파하면서 잠재력을 폭발 시켰다. 부상에서 회복해 완벽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점. 또 다시 부상이 터지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타자의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대부분 벤치가 한사코 말리는 플레이다. 타자의 절박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더 빠르지도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큰 부상 리스크가 있다. 과거 김동주도 국제대회에서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 쪽에 큰 부상을 당해 한 시즌을 통째로 망친 적이 있다.

물론 김도영 역시 이를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류중일호는 김도영의 병살타 이후 2사 3루에서 나온 윤동희의 적시타로 3-2로 앞서갔지만, 연장 10회말 동점에 이어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3대4로 역전패 하며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김도영에겐 쓰라린 패배에 이어진 날벼락이었다.

◇김도영 2023년 부상일지

▶4월2일 KBO리그 인천 SSG 랜더스전 왼쪽 중족골 골절(4개월 진단) 6월23일 KT전 복귀

▶11월19일 APBC 결승 일본전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수술 후 4개월 진단)

◇김도영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성적

4경기 15타수 3안타(0.200), 1타점, 4득점

▶16일 호주전 4타수 1안타 2득점

▶17일 일본전 4타수 1안타

▶18일 대만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19일 일본전 결승 4타수 무안타 1득점

기사원문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076/0004081161

정현석(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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