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 보니 예상보다 빠르긴 한데…” 고질적인 어깨 탈구→수술→재활 매진, 삼성 1차지명 유격수 언제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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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은 2024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다.

어깨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리그 전 경기 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렸지만, 10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결장하면서 144경기 출전 꿈은 이루지 못했다. 또 수술로 인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최종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10월 23일 오전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 입원해 수술대에 오른 이재현은 10월 25일 퇴원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수술 후 약 5주간 보조기 착용을 하며 가벼운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다. 보조기 제거 후 본격 재활에 돌입한다. 수술 후 약 5~6개월 후 기술 훈련이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아직 21살. 어리다. 그러다 보니 회복 속도가 빠르다. 5월까지는 뛰지 못할 거라 봤지만, 어느 누구보다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재현과 키스톤콤비를 이뤘던 김지찬은 30일 삼성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재현이와 같이 운동을 했는데, 상태가 괜찮더라. 불편함이 없는 것 같다. 재현이가 욕심이 많아, 빨리 온다고 한다. 그런데 진짜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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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은 퓨처스 재활군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나이가 젊다 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래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현이 없는 동안에는 김영웅과 강한울이 빈자리를 채울 예정. 류지혁은 주로 2루를 보다가 1루, 3루 그리고 유격수 수비도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다.

선린중-서울고 졸업 후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재현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수비와 안정감을 보여주며 삼성 내야 야전사령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중에 “내 현역 시절 때 2년 차 시즌을 되돌아보면 저렇게까지 노련하지 않았다.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한 바 있다.

데뷔 시즌 75경기 타율 0.235 54안타 7홈런 23타점 23득점을 기록한 이재현은 2023시즌 143경기 타율 0.249 114안타 12홈런 60타점 61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 등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기존 연봉 6000만원에서 133.3% 인상된 1억 4000만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133.3%는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

과연 이재현은 언제 돌아올까.

인천공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입력 2024.01.31 06:00:03

기사원문: https://mksports.co.kr/view/2024/7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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