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안영준 / 사진=팽현준 기자
https://io1.innorame.com/imp/KDeEvbzX023D.iframe[삼=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정규리그 1위 서울 SK가 시상식도 휩쓸었다.
KBL은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4-2025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국내, 외국 선수 MVP와 신인선수상을 비롯해 베스트5, 최우수 수비상, 식스맨상, 기량 발전상, 감독상, 최고 명장면을 만든 ‘세종스포츠정형외과 PLAY OF THE SEASON’ 등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여기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서울 SK와 정규리그 2, 3위 팀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1위는 SK, 2위는 창원 LG, 3위는 울산 현대 모비스가 차지했다.
그리고 최다 득점,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계량 부문 기록의 시상도 이어진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MVP는 서울 SK 듀오가 석권했다.
자밀 워니 / 사진=팽현준 기자
외국인 MVP에는 올 시즌 SK의 우승을 이끈 자밀 워니가 차지했다. 워니는 2019-2020시즌부터 6시즌 연속 SK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국내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사상 6시즌 동안 한 팀에만 뛴 최초의 선수다.
워니는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총 3차례 외국인 MVP를 차지했고, 이번 수상으로 4번이 되면서 조니 맥도웰, 라건아(이상 3회 수상)를 제치고 외국인 MVP 최다 수상자가 됐다.
또한 워니는 만장일치로 MVP에 수상했다. 이는 1997-1998시즌 멕도웰 이후 사상 두 번째 외국인 MVP 만장일치다.
이번 시즌 워니는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10초를 뛰며 22.65득점(1위) 4.41어시스트(8위) 11.94리바운드(2위) 스틸 1.48개(8위) 0.94 블록(2위)을 기록했다.
안영준 / 사진=팽현준 기자
국내 MVP로는 워니의 팀 동료인 SK 안영준이 거머쥐었다. 안영준은 팀 동료 김선형(19표)을 제치고 89표를 차지해 MVP를 수상했다.
안영준은 올 시즌 데뷔 첫 트리블더블을 달성한 데 이어, 5라운드 MVP에도 뽑힌 바 있다.
2017년 전체 4순위로 SK에 선택을 받고 합류한 안영준은 데뷔 첫 시즌부터 즉시 전력으로 자리 잡았고,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장신 포워드인 안영준은 외국인 선수 수비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드부터 센터까지 모든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특히 공격 부분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 역시 장착한 리그 최고 수준의 포워드다.
안영준은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25초를 뛰며 14.21득점 2.65어시스트 5.87리바운드 스틸 1.37개 0.69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조엘 카굴랑안 / 사진=팽현준 기자
신인왕은 수원KT의 조엘 카굴랑안이 차지했다. 카굴랑안은 팀 동료인 박성재(32표)를 제치고 57표를 받아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카굴랑안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21분 20초를 뛰며 7.3점 2.4리바운드 4.3어시스트 1.5스틸로 맹활약했다.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카굴랑안은 수비력과 어시스트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카굴랑안은 KT의 역사상 첫 신인왕이 됐다. 그리고 2022-23시즌 RJ 아바리엔토스 이후 2년 만에 다시 아시아 쿼터 선수로서 신인왕이 되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이번 시즌 올해의 감독상의 주인공은 정규리그 1위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수상했다. 전희철 감독은 기자단 투표에서 무려 106표를 휩쓸며 대구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3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2021-2022시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감독상 수상이다.
지난 2021-2022시즌에 SK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전희철 감독은 데뷔 첫 시즌부터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2-2023시즌에는 SK를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고, 큰 변수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46경기 만에 1위를 확정지으며 KBL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베스트 5에는 자밀 워니, 안영준, 김선형(이상 서울 SK),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이상 창원 LG)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총 3명의 선수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만끽했다. 정규리그 2위 LG에서 남은 2명이 뽑혔다.
이외에도 이성우 페어플레이상은 LG 정인덕이, 기량 발전상은 LG 양준석, 식스맨상은 KT 박준영, 최고의 수비수상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정성우가 차지했다. 허웅(부산 KCC)은 6년 연속 인기상을 독식했다.
계량 부문에선 이정현(스틸), 캐디 라렌(블록), 허훈(어시스트), 아셈 마레이(리바운드), 앤드류 니콜슨(3점슛), 워니(득점)가 수상했다.
전희철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