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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혈투 그 자체였던 KBL 파이널, 팀닥터도 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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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 KBL 공식지정병원인 세종스포츠정형외과는 프로농구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LG의 승리로 끝난 KBL 파이널은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도 흥미로운 승부였다. LG는 김상범 원장, SK는 김진수 원장이 팀닥터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각자 맡은 팀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두 원장은 매 경기 현장을 찾으며 선수들의 지원군이 되어 명승부에 힘을 보탰다.

※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SK 팀닥터 김진수 원장 “선수들 마음 같을 수 있겠나”

1~3차전이 내리 LG의 승리로 끝날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싱거운 승부를 예상했다. 그러나 SK 선수들은 이대로 무너지지지 않았다. 김선형, 오세근, 최부경, 안영준 등 베테랑 선수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창원에서 열린 4차전을 73-48의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분위기를 바꿨다.

휴일을 마다하고 창원까지 이동한 김진수 원장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몸을 살피기 바빴다. 승리했지만 20대 젊은 선수들과 몸싸움에 강한 아셈 마레이가 포진한 LG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SK 선수들에게는 상당한 데미지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원정 라커룸에서 김진수 원장은 땀을 뻘뻘 흘리며 선수들의 회복을 도왔다. 특히 손가락, 무릎, 허리에 부상을 안고 있는 오세근은 특별관리대상이었다.

그는 “(오)세근이가 짠했다. 손끝이 골절이 돼서 3점슛을 던질 때 통증이 있었다. 경기 1시간 전 마취주사를 놓고 경기를 뛰었다. 감각이 없었지만 통증 없이 뛸 수 있었다. 몸이 안좋은 곳이 많았는데 온 힘을 짜내더라”라고 말했다.

팀닥터로서 우승을 기원했지만 SK는 파이널에서 웃지 못했다. 김진수 원장은 “경기 후 회식 자리에 갔는데 선수단 모두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승부를 7차전까지 잘 끌고 갔는데 우승하지 못하니까 아쉬운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선수들 마음 같을 수 있겠는가. 또 힘내서 새 시즌 잘 준비하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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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팀닥터 김상범 원장 “첫 우승, 축하합니다”


김상범 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파이널만큼은 LG 선수들을 따라다녔다. 창원에 내려갔다가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다음날 진료를 보고 경기 날 다시 창원으로 이동하는 강도 높은 스케줄을 이어갔다. LG는 SK에 비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데미지가 크지는 않았지만 7차전까지 이어진 강행군에는 장사가 없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 두 눈에 다 드러날 정도였다.

김상범 원장 역시 경기 후 선수들의 체력, 건강 상태를 체크했고 구단 관계자들과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세심하게 나눴다. 개인 일정으로 인해 우승이 가려진 7차전은 현장에서 함께하지는 못했다. 중계를 통해 LG의 첫 우승을 본 김상범 원장은 “고생한 선수들이 우승한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선수, 구단에서 연락와서 ‘덕분에 우승했다’는 말을 해줬는데 오히려 내가 LG 덕분에 즐겁게 농구를 보고 즐겼다. 내가 감사하다. LG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원글: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8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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