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는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강한 건으로 걷거나, 달리거나, 점프를 할 때 종아리 근육의 힘을 뒤꿈치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몸무게, 종아리근육의 힘을 받으면서 장력을 견뎌야 하는 위치이죠. 그런데, 이 아킬레스건의 중앙부 섬유는 꼬임이 일어나며, 뒤꿈치와 종아리 근육으로부터 기시하는 혈관이 가장 얇아지는 부위라 허혈(ischemia)이 잘 일어나는 부위입니다. 이런 취약한 부위에 반복적인 힘, 외상이 가해지게 되면, 건의 변성이 일어나거나, 퇴화가 일어나면서 아킬레스가 아프게 됩니다.

아킬레스건염 발생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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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염(tedinitis)으로 불리지만, 아킬레스 건병증(tendinopathy)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발을 많이 사용하는 것 외에도 아킬레스건 단축이나, 평발이 있어 뒤꿈치축 변화가 있는 경우 아킬레스에 더 많은 장력, 꼬임이 발생하여 아킬레스건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아킬레스건염은 발생하는 위치에따라서 1)비부착성 아킬레스건염2)부착성 아킬레스건염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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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킬레스 주변이 붓거나, 만졌을 때 통증이 있음
  • 운동전후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다가 나중에는 운동중에도 통증이 느껴짐
  • 아침에 일어날 때 아킬레스의 통증이 심함
  • 아킬레스를 만졌을 때 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진게 느껴짐
  • 아킬레스 주변에 바스락거리는 느낌

치료

최근에는 아킬레스건염을 Tendinopathy Continuum(Jill Cook)이라는 원칙을 따라 치료합니다. 아킬레스건에 적절한 부하를 주고 적응과정 을 거치면서 강화를 하면 정상적인 힘줄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에 과부하(overload)가 걸리면 급성으로 붓고 아픈 반응성 건병증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 경우는 과부하를 조절하고, 소염제 같은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지속적으로 과부하가 걸리거나, 조직의 부분 파열과 같은 손상이 발생하면 점차적으로 조직이 퇴화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아킬레스 스트레칭, 종아리 근육의 강화, 주변 하체 근육 강화 등을 시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퇴행성 건병증이 발생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였지만, 최근에는 적절한 부하의 조절과 치료로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추가된 것은 부하의 차폐(stress shield)입니다. 만약 아킬레스에 통증이 생겨 목발보행을 시행하거나 전혀 부하를 주지 않게 되면, 부하의 차폐가 발생하여 손상이 있는 조직이 더 심한 변형을 일으키고 재생이 방해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아킬레스건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 비체중 목발보행이나, 장기간 부목고정 등은 이제 시행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일때 따라해 보세요.
 
-운동량을 1/2로 줄인다.
-충격흡수가 좋은 신발인지 확인한다.
-Alfredson 운동을 매일 70개 이상을 시행한다.
-운동 직후 아이싱을 한다.
-4주간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한다.
-따뜻한 물로 족욕을 시행한다.
-종아리 마사지를 하고, 전신 스트레칭을 해준다.
-뒤꿈치 들기 운동을 하루에 50개씩 한다.
-4주간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한다.
아킬레스건염에서 가장 중요한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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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직이 퇴행화 된 경우, 힘줄을 당겨서 자극을 하게 되면 재생이 일어나게 됩니다. 보통은 15초 이상 최대한 당겨서 아킬레스건에 부하가 가고 당겨지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효과가 알려진 것은 Alfredson 운동입니다. 스텝퍼 위에서 아킬레스건이 늘어나도록 뒤꿈치를 내리는 방법을 뒤꿈치 내리기(heel drop)운동이라고도 하는데 충분히 늘어나서 10초이상 당겨지도록 하고, 15-25회씩 3세트 반복하고 약 3개월정도를 지속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잘 낫지 않는 아킬레스 건염, 고민이신가요?
잘 낫지 않아 병원을 방문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요법(ESWT), 소염주사제치료(PDRN), 아킬레스와 부건사이에 용액을 주사하는 Volume Therapy 등을 시행할 수 있으나 모두 치료의 성공률은 2/3를 넘기기가 힘듭니다.
 
정말 잘 낫지 않는 경우는 아킬레스를 싸고 있는 막을 관절경으로 제거하고, 퇴행화된 아킬레스를 소작기(radiofrequency)를 이용하여 자극하는 치료, 아킬레스건 내로 과증식된 미세 혈관을 막아주는 미세동맥색전술(TAME), 아킬레스와 부착한 족척근(plantaris)를 제거하는 수술, 엄지발가락 힘줄과 그 근육을 옮겨서 혈액순환을 좋게 만드는 방법 등이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수술도 아킬레스건염을 완전히 낫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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