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김진수 원장님께서 Foot and Ankle International(SCI)에 ‘Suture Anchor Augmentation for Acute Unstable Isolated Ankle Syndesmosis Disruption in Athletes’라는 주제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은 미국족부족관절정형외과 공식 학회지로, 이러한 공신력 있는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은 그 가치를 인정받은 SCI 논문입니다.
지난해 SCIE 논문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올해 발표된 논문 역시 SCI 논문으로 그만큼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의 전문성을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앞으로도 우리 병원은 의료진 및 전 직원들이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여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입니다. 최근 저희 병원이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FC에서
고고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지목해 주셨습니다.
고고챌린지는 환경부에서
지난 1월에 시작하여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한 가지를 거부하고 한 가지를 실천하는 캠페인입니다. SNS에 실천할 약속을 올리고 다음 도전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우리 병원에서는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세종스포츠정형외과 김진수 원장은 농구를 인생의 중앙점으로 계속 밀어넣고 있다. 농구 없는 꿈은 그에게 없다. 김 원장이 6일 오후 수술을 대기하던 중 농구공을 만져보고 있다. 김진수 원장 제공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처럼 삽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진수 세종스포츠정형외과 원장(45)에게는 농구가 살아가는 이유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진로를 정할 때 농구를 선택의 지렛대로 삼았다. 그렇다고 농구 선수가 되려던 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농구공 대신 연필을 잡게 만들었고, 그도 장차 농구와 연관된 일을 하고 싶었다.
고교 3학년 때인 1994년 농구 붐을 일으켰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보며 농구를 향한 대리 만족을 했다. 그리고 앞으로 농구에 빠져 사는 의사로 살기로 마음먹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는 농구 선수들의 부상과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의대에 진학한 뒤 그의 목표는 농구에 특화된 전문 의료인이었다. 당시 축구 대표팀에는 있는, 하지만 농구 대표팀에는 없는 ‘팀 닥터’를 꿈꿨다. 그래서 농구를 더 알려고 노력했다.
“대학(경상대)을 다닐 때 의대 농구 서클인 ‘바구니’에서 선수로 뛰었다. 의대에선 내가 농구를 제일 잘했다. 공부로 1등 한 것보다 더 기뻤다.”
어릴 때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의 전설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열렬한 팬이었다. 수업과 실습 시간에는 흰 가운을 입었지만 그때를 제외하면 붉은색 시카고 유니폼을 입는 경상대 ‘조던’으로 변신했다.
잠잘 시간도 부족한 정형외과 레지던트가 됐을 때 그도 농구를 즐길 여유는 없었다. 농구를 하고 싶은 갈증에 시달렸다. 그래서 농구 대신 농구화 수집에 매달렸다. “당시 구하기 힘든 농구화 60켤레 정도를 모으며 수집에 열중했다. 지금은 다 처분하고 20켤레 정도 남아 있다. 처분한 농구화 대부분이 한정 상품에다 희귀한 것도 있었는데 나에게 농구화를 사간 사람들은 꽤 특수를 누렸을 것이다(웃음).”
군대에서도 그의 농구 사랑은 계속 이어졌다. 군의관 시절 휴일에 부대 인근의 대학 농구부에서 마련한 농구 강습회를 틈틈이 수강하고, 2급 심판 자격증도 땄다.
농구 부상에 특화된 동네 정형외과 의사의 꿈을 그는 서서히 이뤄가고 있다. 족부정형외과 분야의 국내 권위자인 이경태 을지병원 교수의 제자로 가르침을 받은 뒤 2019년 현재의 병원을 개원하며 1차 목표를 이뤘다.
그는 남자 농구 스타 형제인 허웅(DB)과 허훈(KT)의 발목 부상을 관리하고 있다. 발목 부상에 자주 시달렸던 허웅과 이승현(오리온), 하승진(전 KCC) 등도 그의 집도로 수술을 받은 뒤 컨디션을 회복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농구 선수들의 발목 인대 파열 후 부상이 만성으로 진행되는지를 미리 진단하는 ‘프로토콜’ 연구에도 매달리고 있다. 농구 선수들은 덩치가 큰 데다 점프를 하고 내려오다 상대 발을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때가 많다.
그는 “발목 인대가 파열되면 대체로 수술 없이 물리치료 등으로 회복을 시킨다. 그중 70%는 자연적으로 인대가 붙고 30%는 만성으로 진행된다. 이것을 사전에 진단해 수술 등의 치료로 이어지게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이기도 한 그는 유소년 농구 유망주들을 위한 발목 부상 예방, 부상 대처 매뉴얼 등도 조만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구협회에서 처음으로 의무위원회가 구성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저도 농구하다 발목을 다쳐 수술을 한 번 했어요. 선배 의사 선생님 한 분이 해주셔서 이렇게 잘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이 고마움을 농구 선수들이 멀쩡하게 뛰게 하는 데 돌려줘야죠.”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 전에서 솔로몬 힐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육안으로 봐도 발목이 심하게 꺾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임스는 다리를 움켜쥐고 쓰러졌다.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직접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레이커스 벤치진은 걱정스럽게 제임스를 지켜봤다. 결국 그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곧바로 X-RAY와 MRI 검사를 진행한 제임스는 오른쪽 발목 염좌라는 소견이 나왔다. 그런데 제임스가 다친 부상 부위는 다소 생소하다. 제임스가 받아들인 정확한 병명은 ‘High Ankle Sprain’. 일반적인 발목 염좌와는 다른 개념의 부상이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제임스가 다친 부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기도 했다.
High Ankle Sprain이 어떤 병인지, 가볍게 즐기는 팬들도 이해할 수 있게 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 족부 전문의 김진수 병원장의 설명을 빌려봤다. 김진수 원장은 설명에 앞서 가장 먼저 내회전과 외회전 부상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김 원장은 “보통 발목 염좌 부상의 사례들을 보게 되면 내회전 즉,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것이 90% 이상이다. 반면, 발목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외회전 부상은 10%에 불과하다”라면서 “바깥쪽으로 꺾이는 부상이 안쪽으로 꺾이는 부상보다 2배 이상 리스크가 크다. 그런데 하필 제임스는 발목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외회전 부상을 당했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발목이 외회전되면서, 발목의 위쪽 인대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을 바로 High Ankle Sprain이라고 한다. 설명을 이어간 김 원장은 “제임스는 발목 윗부분을 다쳐 High Ankle Sprain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것을 국내에서는 ‘경비인대 염좌(전체 발목 염좌에서 경비인대 염좌는 약 15~20% 정도 차지)’이라고 부른다. 경비인대 염좌는 골절을 동반한 경우와 골절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제임스의 경우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골절을 동반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라고 했다.
김 원장의 말에 따르면, 경비인대 염좌는 부상범위가 워낙 광범위해 구체적인 재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한다. 당초 제임스의 ‘무기한 결장’ 보도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라고.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보통 경비인대를 다치면, 2주면 2주, 4주면 4주 등 이렇게 딱딱 재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최소 4주~최대 16주 혹은 무기한 결장 등 그 기간이 굉장히 모호하다. 이는 선수마다 회복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인데, 금방 낫는 선수가 있는 반면, 부상 부위가 잘 낫지 않아 회복이 오래 걸리는 선수들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경비인대 염좌는 일반적인 발목 염좌과 비교했을 때 회복 속도가 약 4배 이상 느리다. 경비인대 자체가 한번 다치면 잘 낫지 않는 데다 만성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경비간 인대의 손상은 주로 골절을 동반한 경우와 골절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사진출처 : 김진수 원장 블로그)
▲보통 경비인대염좌를 판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사 방법이 외회전 검사인데, 경비간인대 부착부위 혹은 삼각인대 부위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경비간인대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출처 : 김진수 원장 블로그)
그렇다면, 제임스의 복귀 시점은 대략적으로 언제가 될까.
김 원장은 “우선 저는 파열 가능성까지 고려해 2달에서 3달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며칠 전에 보조기구 없이 워킹 부츠를 신고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니까 복귀가 조금 빨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보통 발목을 다치면 부상 정도에 따라 1단계 단순 염좌, 2단계 부분파열, 3단계 완전파열 등 3단계로 나뉘어지는데 제임스의 경우 일단 3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3일 만에 걸을 수 있을 정도이면 경비인대만 단독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 저 정도의 부상이면 복귀하는데 4~5주 정도가 걸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KBL 선수 가운데 제임스와 같이 경비인대 염좌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을 소개했다. 양동근(전 현대모비스)와 김강선(오리온)의 사례를 들며 “양동근 선수도 예전에 경비인대 부위를 다친 적이 있다. 김강선 선수의 경우, 경비인대를 심하게 다쳐 수술까지 했다. 당시 부상 정도가 심해 걷지도 못했고, 이 때문에 몇 달 동안 꽤 고생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준비운동이나 강화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는 건 주로 비접촉성 부상이다. 반면 경비인대염좌는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부상이 많기 때문에 선수가 조심하다고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김원장 역시 이런 점을 들어 “이런 종류의 부상은 보통 상대방과 접촉에 의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면서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 테이핑을 통해 부상 부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해줘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김 원장은 끝으로 경비인대염좌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농구선수 뿐만 아니라 종목별 운동선수들이 발목을 한번 삐면 괜찮겠지 하고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발목 인대가 아닌 경비 인대를 다쳤다면 경우가 조금 다르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반적인 발목 인대 부상보다 경비인대 부상이 잘 낫지 않을뿐더러 치료가 늦어질수록 만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제임스와 같이 외회전으로 발목이 꺾였을 때는 반드시 경비간인대 손상을 의심하고, 경비간 인대 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 검사를 시행해야한다. 물론 경비간 인대 손상은 꼭 외회전 손상이 아니더라고, 내회전으로 발목이 꺾이는 경우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또, 경비인대염좌의 경우 증상이 3~4일 이후에 지속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반드시 부상 당한 후 즉시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세종스포츠정형외과 김진수 원장은…
세종스포츠정형외과 김진수 원장은 스포츠 부상치료에 정통한 족부정형외과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육상 국가대표팀 주치의와 농구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으며,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의무전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한민국농구협회 의무이사, 아시아농구협회의무위원, K리그 의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